일본 대기업 미쓰비시(三菱) 머티리얼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이 회사에서 강제노역을 한 중국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금을 제공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24일 일본의 교도 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쓰비시 머티리얼의 피해 보상금은 강제노역에 동원된 노동자 3천765명을 대상으로 하며, 1인당 10만 위안(한화 1천87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대기업이 중국인 강제노역 피해자에게 사과와 함께 피해 보상금을 주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강제노역 피해보상 대상자도 최다 인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미쓰비시 머리티얼의 사과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오카모토 유키오(岡本行夫) 미쓰비시 머티리얼 사외이사가 22일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국과 네덜란드, 호주의 전쟁포로에게도 미군 피해자들에게 한 것처럼 똑같이 사과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실제로 미쓰비시 머티리얼의 이 같은 행보는 일본 정부의 과거사 부정과 집단자위권법 강행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아울러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다음 달 발표할 종전 70주년 담화(일명 아베 담화) 발표를 앞두고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미쓰비시 머티리얼은 한국인 징용 피해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미쓰비시, 강제노역 중국 노동자에 사과·보상…한국만 제외(종합) | 연합뉴스
중국 노동자 3천765명 대상 1인당 10만 위안 합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三菱) 머티리얼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이 회사에서 강제노역을 한 중국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금을...
원글보기